Art Theory2010. 11. 23. 01:21
  •  보들레르, 19세기 파리. '우울'

    우울은 항구적인 파국에 부응하는 감정이다.
    우울은 현재의 순간과 방금 체험한 순간 사이에 수세기를 끌어넣는다. 지칠 줄 모르고 '고대성'을 만들어내는 것은
    이 우울이다.

    이 '우울'은 들뢰즈의 '감응'인가? 떨림, 혹은 진동인가? 

    세계의 흐름을 중단시키는 것 - 이것이 보들레르의 가장 깊은 열망이다. 여호수아의 열망. 이 열망으로부터
    폭력성, 초조감과 분노가 생겨난다. 마찬가지로 바로 이 열망으로부터 세계의 심장부를 꿰뚫기 위한, 또는 자신의
    노래로 세계를 잠재우기 위한 항상 새로운 시도들이 솟아난다. <중앙공원> 269



     

Posted by rabbityoo