카테고리 없음2012. 12. 11. 17:0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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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한 조각의 하늘 2012> 


리 푸춘(Li Fuchun)

설치, 인골, 동물의 뼈, 화석, 레이저 커팅된 거울, 와이어. Courtesy of the artist.


2012년 초에는 골목길 지하에 꾸린 스튜디오에 설치 작업을 하고 《하늘 한 조각》이라는 제목을 붙여 그것을 굳이 개인전이라고 주장했다. 화석화된 유물로 발굴된 인간의 뼈와 동물의 해골에 구멍을 뚫어 천장에 매달고 방 전체에 조각난 유리 조각을 붙였다. 붉은 레이저 불빛이 거울들 사이에서 튕겨져 나와 뼈에 난 구멍을 통해 움직였고, 리 푸춘은 빛이 돌아다니는 길을 섬세하게 조절하여 최종적으로는 빛을 측창을 통해 밤하늘로 쏘아 올렸다. 이것은 작가가 세상 바깥으로 보내고 싶어했던 개인적인 신호이자 자화상이라고 할 수 있다.

Posted by rabbityoo